[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 상승에도 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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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 상승에도 다우 0.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9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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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물가 상승세 속 우려는 덜해...소폭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한주간 급등에 차익매물...하락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시하고 있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물가지표 예상치 웃돌았으나 투자자들 우려는 적어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81포인트(0.19%) 오른 3만45229.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23포인트(0.08%) 오른 4204.1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46포인트(0.09%) 오른 1만378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물가지표에 관심을 집중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오르고,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2.3% 오른 바 있지만, 이를 모두 넘어섰다. 특히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 및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7% 오르고, 전년대비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대비 상승률은 1992년 이후 최고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앞서 지난 3월 상승률(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1.8% 상승)을 웃돈 것이며,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9% 상승)를 모두 웃돌았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시 근원PCE 가격지수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 목표로 전년대비 2% 상승을 정하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 및 근원 PCE 가격지수가 모두 이를 웃돌았다. 

다만 월가의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뜨겁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비롯해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줄곧 말해온 점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이같은 투자자들의 인식을 반영해 지난 27일 1.609%에서 이날은 1.592%로 소폭 하락했다. 

뉴튼인베스트먼트의 폴 플루드 투자매니저는 "우리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들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기성향이 짙은 '밈' 주식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 주목됐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장중 5% 이상 올랐다가 12%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AMC 역시 장중 38% 이상 폭등했으나 장 마감시에는 1.5% 하락세로 거래를 마치는 등 극강의 변동성을 보여줬다. 

CNBC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커버링(환매수)으로 이번주 AMC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숏커버링이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매도에 나섰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을 말하며, 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5% 증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수치는 4.2% 증가에서 4.7%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최종 82.9로 확정됐다. 이는 예비치(82.8)보다는 높지만 전월 확정치(88.3) 대비 낮은 수준이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83.0)는 소폭 하회했다.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5.2로 전월(72.1) 대비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6조 달러 규모의 2022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4조500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인프라 및 교육·보건 등에 대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유럽 일제히 상승...유가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8% 오른 4070.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4% 오른 1만5519.98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5% 오른 6484.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오른 7022.6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주간 5% 가량 오르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3달러(0.8%) 내린 배럴당 66.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 값은 재차 온스당 19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6.80달러(0.4%) 오른 온스당 1905.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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