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 지시..중국 협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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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 지시..중국 협조 촉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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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 분명한 결론 도달하지 못했다...90일내 재보고 요청"
"중국, 국제조사 투명하게 참여토록 세계 각국과 계속 협력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의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사진은 중국 우한 연구소.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의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사진은 중국 우한 연구소.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의 국제조사 참여 및 자료 제공 등의 협조도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의 확실한 기원을 밝히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정보 당국에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혹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기원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고, 이달 초 보고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정보 당국은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들 역시 낮거나 중간 정도의 확신이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부 기관의 대다수는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결론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초한 국제조사에 참여하고, 모든 관련 자료와 증거를 제공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전세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P는 "백악관의 새로운 메시지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급변하는 견해를 반영한다"며 "최근 몇 주 동안에는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주장 쪽이 더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는 WHO가 원인 규명을 위한 노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정보 당국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WH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첫 발병 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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