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시장 V자 회복...전년비 30%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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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시장 V자 회복...전년비 30%이상 증가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5.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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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1~4월 판매현황 조사
반도체 부족으로 회복세 지속 불투명

 

올해 1~4월 세계 자동차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못미치는 상태다.
올해 1~4월 세계 자동차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못미치는 상태다. 표=KAMA.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글로벌 자동차판매가코로나19 기저효과와 자동차 수요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하며 V자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중국 등 소비 중심 경기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수급 차질이 악화되고 있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 중인 자동차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시장은 재정부양책 발표,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으로 자동차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4월 자동차 재고는 적정수준(70-75일)의 절반(34일)으로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은 지난해 4월부터 자동차판매가 증가로 전환해 반도체 재고도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어 올해 반도체 부족의 전 세계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을 상회하는 자동차 판매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시장은 국가별 경기 회복속도 차이로 판매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뒤처지나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기동력차(HEV, EV, PHEV) 판매가 올해도 2배 증가하여 급증세이고 팬데믹 기저효과로 올해들어 4개월간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전년비 23.2% 증가하여 V자로 회복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중국의 공격적인 반도체 재고 확보, 여러 업종의 반도체 확보 경쟁 심화, 전기동력차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연내 해소되기 어려우며 원유, 철강, 구리 등 원자재와 해상운송 수요급증 등 제2의 반도체 사태 발생 리스크도 있어 자동차판매의 V자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차질의 장기화와 함께 내수시장 수요 둔화 조짐도 나타나 안팎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시장은 1~4월판매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지만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의 신차가 부족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시장 월별 판매증감률은 2월 15.4%에서 4월 0.2%로 떨어졌다. 특히 개별소비세 30% 감면(6월종료)과 현재 수요가 가장 높은 하이브리드차 세제감면(12월 종료) 등 잇따른 내수지원책 축소로 하반기부터 수요위축이 우려된다.
 
정만기 KAMA 회장은“50인 미만 사업장의 주52시간 근무 유예, 탄력적 근로시간제 한시적 확대 및 요건 완화 등 생산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개소세 30% 감면과 하이브리드차 개소세·취득세 감면 연장 등 내수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적 유연성 발휘가 필요하다"며”민·관 협력을 통한 고성능 반도체 중심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반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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