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비트코인 반등에 기술주 강세...나스닥 1.4%↑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비트코인 반등에 기술주 강세...나스닥 1.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25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에 0.6%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회의론 대두에 4% 급등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기술주가 상승폭을 키운 것이 전체 시장의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여기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진 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상승세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6.14포인트(0.6%) 오른 3만4393.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1.19포인트(0.99%) 오른 4197.0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0.18포인트(1.41%) 오른 1만3661.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가상화폐는 지난주 크게 주저앉으면서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약 20% 가까이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지난 주말 한 때 3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재차 3만선을 위협했으나, 이날은 3만9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과 논의 끝에 비트코인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을 표준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힌 점이 향후 비트코인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종목 커버를 시작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30% 이상 높은 306달러로 제시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자 기술주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은 전일대비 1.3%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2.3%), 아마존닷컴(1.3%) 페이스북(2.6%), 알파벳(2.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의 경우 4.4% 급등한 606.4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코인데스크 2021 컨퍼런스에 참석해 "민간의 디지털 화폐는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며 널리 사용되는 안정적인 민간 화폐가 있다면 이는 결제 시스템을 해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상화폐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물가 상승 압력과 관련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일시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잇달은 발언에 물가상승 우려도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최고 1.70%까지 치솟았으나, 이날은 다시 1.6%까지 내렸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해소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회복의 가장 빠른 부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그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덴버그 탈만 에셋 매니지먼트의 필립 블랑카토 대표는 "현실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심각하고, 그것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의 소비를 늦추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전미활동지수(NAI)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다소 둔화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4월 전미활동지수는 0.24로 집계됐다. 앞서 3월에는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71을 유지한 바 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면 미국 경제가 역사적 평균 성장세를 웃도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는 평균 성장세 대비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0이면 미국 경제가 역사적 성장 추세로 확장되고 있음을 뜻한다. 

유럽 상승...WTI 4% 급등

유럽증시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7051.5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6408.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4% 가까이 올랐다. 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된 것이 유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가는 최근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한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란 제재 해제를 위해 핵합의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아작 보이지 않는다"며 "이것이 시험대이며 우리에겐 아직 답이 없다"고 언급한 점이 회의론을 부각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7달러(3.9%) 급등한 배럴당 66.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7.80달러(0.4%) 오른 온스당 188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