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일제히 하락...다우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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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대형 기술주 일제히 하락...다우 0.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19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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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부진한 경제지표 속 투자심리 위축
유럽증시, 대부분 약보합권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 협상 진전 가능성에 1%대 하락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그간 경기회복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던 에너지, 산업, 금융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다우지수의 낙폭이 컸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 역시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 0.8% 하락...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내리막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7.13포인트(0.78%) 내린 3만4060.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5.46포인트(0.86%) 내린 4127.8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5.41포인트(0.56%) 내린 1만3303.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9.5% 줄어든 연율 156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2% 줄어든 170만채를 예상했으나, 예상치에 크게 못미쳤다. 4월 신규주택착공은 전년동기대비 67.3% 늘었다. 

유로존의 경우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6%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통상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고 해석한다. 연율 기준으로는 1.8% 감소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과열에 대한 부담감은 덜어냈으나, 대형 기술주들은 여전히 물가상승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전일대비 1.12%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2%), 페이스북(-1.7%), 알파벳(-1.1%)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월마트는 지난 1분기 식료품 판매 호조와 전자상거래 성장 덕에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조정 기준 1.69달러로,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 역시 지난 분기 주당 3.86달러의 수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3.08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이들 기업들은 소비와 관련된 기업들인데, 일제히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월마트는 2%대 강세를 보인 반면 홈디포는 1% 하락하는 등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올해는 수익률이 정말 강했지만 주가 반응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주가에 이같은 호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약보합...국제유가 1% 하락

유럽증시는 대부분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1% 내린 1만5386.5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내린 6353.6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약보합권인 4005.3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7034.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로존의 1분기 GDP가 지난 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 이후 유럽지역의 백신 접종 가속화가 이뤄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1%대 하락했다. 이란의 핵 협상과 관련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78달러(1.2%) 내린 배럴당 65.4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0.40달러(0.1%) 오른 온스당 186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7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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