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한반도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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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한반도 바위’
  • 이효웅 사진작가
  • 승인 2017.0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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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속을 들여다보면, ‘우물 하나 분화구’도 있어

독도에 한반도 지형이 새겨져 있다. 이름하여 ‘한반도 바위’. 이 바위의 모습이 북쪽에서 바라보면 한반도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이라도 한 듯 하다. 동도 북쪽 사면에 있다. 주변은 모두 암석으로 이뤄져 있고, 한반도 모양에도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배를 타고 동쪽으로 나가야만 볼수 있다. 매년 조금씩 무너진다고 한다.

▲ 한반도 바위 /사진=이효웅

가수 김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 가사에 “…우물 하나 분화구…”라는 구절이 있다. 이 노래에서 우물은 ‘물골’을, 분화구는 ‘천장굴’을 의미한다.

독도는 제주도, 울릉도와 더불어 화산섬이다. 그래서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이나 울릉도의 나리분지와 같은 분화구 또는 칼데라가 독도에도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독도의 분화구로 추정되어온 지형은 동도의 중앙부에 나타나는 “천장굴”이란 지형이다. 독도의 동도 동쪽 끝 부분에 깊이가 100m 정도 되는 컵 모양의 수직동굴이다.

‘천장굴”이 독도의 분화구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분화구가 아니라 여러 단층이 교차한 지점에 만들어진 “수직동굴”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식동굴임은 분명하다.

그 일부는 해면으로 트여 있어 분화구에 바닷물이 통하는 해식 동굴 두 개가 자리 잡고 있으며 호수를 이루고 있다. 굴은 성냥개비를 포개놓은 듯한 현무암 주상절리가 잘 발달된 절벽에 발달한 해식 동굴이며, 최근 동굴의 상단 부근에서 수령이 100년 이상 된 독도 자생 사철나무 군락이 발견되기도 했다.

▲ 천장굴 입구./사진=이효웅

 

독도는 화산암으로 구성된 섬이지만 서도에 샘물이 나오는 곳이 있다. 바로 ‘물골’이다. 물골에서 나오는 지하수는 예전에 독도 주변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민들의 비상 식수로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면암 지역에 위치한 물골에는 두 방향의 냉각 절리가 발달되어 있는데 물골은 이 두 절리가 발달된 지점이 침식되어 형성된 동굴이다.

2004년 독도수비대는 물골의 수질을 보호할 것을 요청했고, 울릉군은 물골에 수조와 철조망을 설치했다. /사진작가 이효웅

▲ 철조망이 쳐진 물골, /사진=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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