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저가매수세에 반등...다우 1.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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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저가매수세에 반등...다우 1.3%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1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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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경기민감주 회복 속 1.3% 올라
유럽증시, 혼조 양상으로 마감
국제유가, 송유관 재가동 소식에 3% 하락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경기민감주·기술주 일제히 저가매수 유입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3.79포인트(1.29%) 오른 3만4021.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9.46포인트(1.22%) 오른 4112.5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3.31포인트(0.72%) 오른 1만312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항공주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항공은 각각 최소 2%씩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한 가운데에 놓여 낙폭이 비교적 컸던 기술주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은 전일대비 1.8%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1.7%), 아마존닷컴(0.3), 페이스북(0.9%), 알파벳(1.3%)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비트코인의 결제수단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테슬라는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또 하나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가 전월대비 0.6% 상승,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2% 올라 2010년 11월 자료 집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CPI) 역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실업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3만4000명 줄어든 47만3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50만명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 역시 하회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드위포 에반스 거시전략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우리가 믿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인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조정이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유니제스티온의 살만 바이그 투자 매니저는 "시장의 하락세는 사람들이 기술주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된다"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가격이 비싸고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3%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6963.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1만5199.6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4% 오른 628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6% 오른 3952.4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대 급락했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가동을 멈췄던 미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26달러(3.4%) 내린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콜로니얼은 성명을 통해 "송유관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라인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82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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