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Q 매출 4조7000억 '사상 최대'…33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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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Q 매출 4조7000억 '사상 최대'…3300억 적자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5.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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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 공개
적자 3300억원...전년 대비 3배 증가
활성화 고객 1600만명 21% 늘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이 42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제공=큐팡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이 42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제공=큐팡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이 42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쿠팡이 분기 실적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 전인 지난해까지는 연간 실적만 발표하다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분기 실적도 발표하게 됐다.

이날 쿠팡은 1분기 매출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 기록한 연간 매출액 40억 달러(4조5000억원)를 한 분기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쿠팡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1분기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이번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도 커졌다. 1분기 순손실은 2억9503만달러(약 3321억 원)로, 지난해에 비해 180% 늘었다. 쿠팡은 "영업 및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1분기에 직원들에게 지출한 주식 보상 비용 8696만 달러(약 980억 원)와 기업공개(IPO) 비용 6600만 달러(약 747억 원)도 적자가 늘어난 데에 영향을 미쳤다. 

쿠팡은 활성 고객이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일정 기간에 1회 이상 쿠팡에서 구매한 고객, active customer) 수는 1603만7000명으로 21%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순매출도 262달러(약 2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커졌다.

쿠팡은 "활성화 고객이 늘었다는 건 앞으로 매출액은 물론이고 쿠팡 네트워크, 브랜드 인지도 등이 더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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