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산업은행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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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산업은행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5.1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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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친환경 ESG 경영 활동 5년간 최대 5조원 금융 협력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왼쪽 세번째)와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네번째)이 그린에너지 육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왼쪽 세번째)와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네번째)이 그린에너지 금융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화그룹이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원 규모의 금융 협력을 맺었다.

12일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그룹에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저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는 한화그룹이 첫 대상이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위해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한화와 산업은행이 각각 300억원, 민간에서 400억원을 조달한다.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는 “그린에너지 사업 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며 “유망 중소·중견 기업과의 동반성장, 국내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연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사업 모델 고도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한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잉에너지랩스(GELI) 인수를 통해 전력 소비 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저장유통, 충전 등 사업 역량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보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는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 인수로 수소탱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육상 모빌리티용 초고압, 초대형, 초경량 수소탱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수준의 가스터빈 성능개선 및 수소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하면서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한화는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발과 실증을 통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 민자발전사업자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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