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Q 영업익 1236억 '역대 최대'...매출도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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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Q 영업익 1236억 '역대 최대'...매출도 10% ↑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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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3200억…10.3% ↑
자회사들도 고른 실적 개선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45.5% 성장한 1236억 원, 매출은 10.3% 성장한 1조3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45.5% 성장한 1236억 원, 매출은 10.3% 성장한 1조3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신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45.5% 성장한 1236억 원, 매출은 10.3% 성장한 1조3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신세계는 올해 연 누계 실적도 지난 2019년에 이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먼저 백화점(대구·광주·대전 별도법인 포함)은 1분기 매출 4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 원으로 전년 1분기에 비해 198.3% 성장했다. 2019년 대비로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7.9% 늘어나며 코로나19를 딛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디에프는 매출 4789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또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한 점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3419억 원 (전년대비 +5.7%),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5% 크게 늘어난 21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패션의 경우 전년대비 21.4% 성장했으며 수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로 코스메틱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터내셔날의 국내 패션 성과는 2분기에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은 7.2% 증가한 59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158억 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0억 원이지만 전년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여 올해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 · 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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