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선방했다…롯데쇼핑, 1Q 영업익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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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선방했다…롯데쇼핑, 1Q 영업익 18.5%↑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5.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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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적자폭 2배 확대…마트도 부진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롯데쇼핑이 코로나발 백화점 보복 소비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온을 비롯해 다른 계열사들은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4.8% 줄어든 3조8800억 원, 순손실은 406억원으로 적자 폭이 지난해 1분기 433억 원보다 축소됐다.

다만 사업 부문별로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의 경우, 1분기 매출이 6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261.3% 급증했다.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해외 명품과 생활가전 상품군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패션 상품군도 살아난 영향이다.

반면 작년 4월 출범한 롯데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1분기 매출이 280억원으로 41.9% 줄고, 영업손실이 작년 150억원에서 올해 290억원으로 늘어 적자 푝이 거의 2배로 커졌다. 외형 확장을 위한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할인점(롯데마트)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의 1분기 매출은 10% 감소한 1조4760억원, 영업이익은 93.4% 급감한 10억 원에 그쳤다. 기타 사업부로 분류하던 롭스를 롯데마트로 편입한 영향이다. 현재 매장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롭스는 관련 비용이 1분기에 85억원 발생했다.

이밖에 롯데슈퍼는 1분기 매출이 21% 감소한 38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60억원 적자에서 올해 3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6.3% 줄어든 2580억 원, 340억 원이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투자배급사 컬처웍스도 영화관 입장 객수 감소 여파로 매출은 60.5% 감소한 400억 원, 영업손실은 340억원에서 400억 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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