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진한 고용지표에 초대형 지출안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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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진한 고용지표에 초대형 지출안 처리 촉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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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지표, 당초 기대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쳐
바이든 "갈 길 여전히 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계류된 두가지 지출안의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계류된 두가지 지출안의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형 지출안의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4월 고용 동향과 관련한 백악관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로부터 회복을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의회에 계류된 대규모 부양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보고서는 우리가 취하는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며 "우리 노력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의회에서 통과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안이 미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사는 가파르고,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역시 성명을 통해 "실망스러운 4월 일자리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일자리 및 가족계획을 통과시켜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나라와 노동자, 가족에 투자함으로써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6만6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100만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6.0%)에 비해 소폭 오른 6.1%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5.8%)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이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일자리 계획'과 '미국 가족계획' 등 총 4조달러 규모의 두가지 초대형 인프라 지출안을 제안했으나 공화당은 증세 등의 부담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고용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에 왜 놀라는가"라며 "정부가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하지 않기 때문에 중소 기업이 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매일 듣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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