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9월 2~11세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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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9월 2~11세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할 것"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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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불라 CEO, "2~5세, 5~11세 2개 집단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9월께 신청"
"생후 6개월~2세 어린이 백신은 올해 4분기 신청할 듯"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오는 9월 2~11세용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오는 9월 2~11세용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오는 9월 2~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우리는 9월에 최종적인 (임상시험) 결과물을 갖고 2~5세 및 5~11세 어린이 등 2개 집단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생후 6개월~2세 어린이들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와 긴급사용 승인 신청은 올해 4분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화이자는 현재 6개월~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16세 이상 성인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현재 화이자 측은 12~15세 청소년들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달라고 FDA에 신청한 상태이며, FDA는 다음주 초까지 이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라 CEO 역시 이날 "화이자 백신의 12~15세 접종대상 확대 요청에 대한 답변은 곧 들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신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 2단계의 안전성 데이터 역시 7월말 혹은 8월 초에는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이날 지난 1분기 회사 매출이 146억달러(약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134억달러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5억달러에 달해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다만 화이자 측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얼마나 이익이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화이자 측이 예상한 코로나19 백신 마진율이 20%대 후반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화이자의 지난 1분기 코로나19 백신 세전 이익은 9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화이자는 올해 연간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는 260억달러(약 29조2000억원)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2월초 대비 73% 상향조정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출 전망치 역시 대폭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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