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투명필름으로 중국 폴더블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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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투명필름으로 중국 폴더블폰 시장 공략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5.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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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첫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에 ‘접히고 투명한’ CPIⓇ필름 적용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CPIⓇ필름'으로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 커버윈도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Mi Mix Fold) 커버윈도우에 CPIⓇ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해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윈도우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에 성공한 후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를 통해 샤오미를 포함한 다양한 폴더블폰 제조사에 커버윈도우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C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로 사용되는 소재다. 온도 변화와 장기간 사용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내 폴더블폰용 커버윈도우 시장의 90%를 선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내 폴더블폰용 커버윈도우 시장의 90%를 선점하고 있다.

미믹스폴드는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이다. 3만대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총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믹스폴드는 제품가격이 9999위안(약 172만원)으로 이미 나온 폴더블폰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이를 계기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CPIⓇ필름은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고 깨짐 우려가 없다.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와 달리 터치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에 적용돼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을 확장할 수 있어 지난해말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에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 수준에서 2024년 411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필름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일 본부장은 “롤러블폰, 멀티폴딩,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의 폼팩터가 등장하면서 가격뿐 아니라 설계 용이성과 가공성, 내구성이 뛰어난 CPIⓇ필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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