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고용' 지표 주목해야...관망흐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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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고용' 지표 주목해야...관망흐름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03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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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주요 기업 실적발표도 잇달아
높아진 레벨은 부담...추가 상승 촉매제 있을지 여부가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 고용지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관망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 고용지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관망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미 지수가 상당히 높은 레벨에 도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국 가족 계획'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대거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0.49%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02% 소폭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금요일 미 노동부의 4월 비농업 신규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고용부문이 크게 개선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변경 논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4월 고용이 약 100만명 이상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프리스의 경우 21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경제학자들은 4월 고용이 평균 97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6%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상승률 2%라는 양대 목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면 연준이 채권매입 축소 등 기존 정책의 변경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다음주 증시는 '고용'에 관한 것"이라며 "연준의 양대 목표와 관련해 얼마나 더 나아갔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금리 담당 이사 역시 "만일 고용이 엄청나게 증가한다면 연준이 언제 테이퍼링에 나설지에 대한 추측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지역개발을 주제로 연설이 예정돼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월 의장의 경기에 대한 시각은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대거 예정돼있다. 제너럴모터스(GM)부터 화이자, 모더나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있다. 

지난주 역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상당수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성적표를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았다.

이번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이미 주가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 만큼 추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록펠러 글로벌패밀리오피스의 CIO인 지미 창은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 주가가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좋은 뉴스도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사인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장이 휴식기에 돌입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은 건강한 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5월 3일

3일에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며,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PMI도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국지역재투자연합(NCRC)의 연례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5월 4일

4일에는 무역수지와 공장재수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화이자와 CVS헬스, 코노코필립스, 듀폰, 티모바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월 5일 

5일에는 ADP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GM과 힐튼 월드와이드, 우버, 페이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5월 6일

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리제네론과 비아콤CBS, 모더나, 비욘드미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5월 7일

7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도매재고와 소비자 신용도 발표된다.

AMC 네트워크, 가넷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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