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 지분0.06%→10.4%로...삼성전자·물산 등은 법정 비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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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 지분0.06%→10.4%로...삼성전자·물산 등은 법정 비율대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4.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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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지배구조 유지
삼성생명 지분 강화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최대 주주로 등극
이 부회장 삼성전자 지분율 0.7%→1.63%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삼성 주요 계열사의 지분 상속 비율이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삼성 주요 계열사의 지분 상속 비율이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 주요계열사 지분에 대한 상속 비율이 30일 공개됐다. 

고 이 회장이 소유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등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3자녀가 9분의 2씩 상속받았다. 

다만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핵심에 있는 삼성생명 지분은 이 부회장이 절반을 받았다.

삼성생명 지분율이 0.06%(12만주)에 불과했던 이 부회장은 2075만9591주를 상속받으면서 10.44%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383만9726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691만9863주를 상속받았다. 

고 이 회장 지분 상속 이후 삼성생명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이 19.34%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자리를 유지하며 이 부회장 10.44%, 이 사장 6.92%, 이 이사장 3.4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던 기존의 지배구조에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 SDS 등 다른 계열사와 달리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법정 상속비율을 따르지 않고 이 부회장이 50%를 상속받으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8.51%)이다. 

이날 삼성물산, 삼성전전자, 삼성 SDS는 법정 상속 비율에 따른 지분 상속을 공시했다. 

기존 삼성물산 지분 약 17.33%을 보유해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부회장은 상속 이후 지분율이 약 17.97% 높아지며 지배력이 강화됐다.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는 고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을 각 120만5720주씩 상속받았고, 홍 여사는 180만8577주를 상속받았다. 

기존에 삼성물산 지분이 없었던 홍 전 관장은 고 이 회장의 지분 중 가장 많은 180만8577주(0.96%)를 상속받으면서 삼성물산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6.19%로 같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자녀가 5539만4044주씩 상속받았다. 홍 전 관장은 8309만1066주를 상속받았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고 이건희 회장(4.18%)에서 삼성생명(8.51%)로 변경됐다.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의 지분율은 삼성물산 5.01%, 홍 전 관장 2.30%, 이재용 부회장 1.63%, 삼성화재 1.4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각 0.93%순이다. 

그간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핵심에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상속에 따라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10.44%를 확보하며 삼성전자의 지분율 역시 1.63%로 높여 그룹 지배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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