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동결·자산매입 지속..."경제전망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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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동결·자산매입 지속..."경제전망 위험 여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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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물가상승률 올랐지만 일시적"
파월 의장 "일부 자산시장 거품...백신접종 등과 상관관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을 지속키로 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을 지속키로 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
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키로 했다"며 "노동시장 상황이 최대 고용에 대한 위원회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고, 물가 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를 유지하는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가상승률 2%와 최대고용을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일정기간 동안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다"며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조치와,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흐름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의 활로는 백신 접종 등 대유행 진행 과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계속되는 보건 위기는 계속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고,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런 자산 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완화적 재정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흐름을 지원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자산시장이 거품 상태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몇몇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낀 것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통화정책과 무관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이는 백신접종, 경제재개와 엄청난 상관관계가 있고, 이것이 지난 몇달간 정말로 시장을 움직여왔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2% 이상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는 우리의 목표까지 갈 길이 멀다"며 "최대고용과 일정기간 2%를 넘어서는 물가 상승률 달성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러한 장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제로수준 금리와 현 수준의 자산 매입을 유지하겠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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