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맞았다면 실외 소모임서 마스크 안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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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맞았다면 실외 소모임서 마스크 안써도 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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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백신접종 완료자 마스크 착용지침 완화
"대규모 군중 없다면 실외에서 마스크 필요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외에서는 대규모 군중 속에 있을 때가 아닐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개정된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외 식당에서 한 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보육시설나 요양시설, 기숙사 등 공동생활을 할 경우라도 코로나19 감염자 혹은 의심자에게 노출됐을 때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 

CDC는 지금까지는 실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미터) 거리를 둘 수 없을 때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왔으나, 지침을 완화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라도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산책,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백신 접종 완료자와 실외에서 소규모 모임을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이 또다른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이들과 모일 때, 혹은 실외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장 등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실외행사, 영화관, 박물관, 교회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이어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대규모 모임은 물론 중간 규모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CNN은 이같은 완화된 지침은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로 가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많은 일들을 다시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인구의 29%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코로나19 백신의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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