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혼조...관망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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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혼조...관망세 뚜렷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8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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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강보합 마감...S&P500·나스닥은 하락
유럽증시, 소폭 하락 마감
국제유가, OPEC+ 감산완화 유지에 1%대 강세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빅테크 실적발표에 관망세 뚜렷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6포인트(0.01%) 오른 3만3984.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02%) 내린 4186.72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56포인트(0.34%) 내린 1만4090.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체로 관망세가 뚜렷했다. 이번주는 월가에서도 '실적의 하이라이트 주간'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날 장 마감 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다음날인 28일 장 마감후에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가 줄지어 예정된 만큼 투자자들은 관망흐름도 뚜렷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진데다,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아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MS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반면 알파벳의 경우 매출이 34%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으나, 이날 주식시장에서 4.5% 급락했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데다, 순이익이 자동차 판매가 아닌 비트코인 매각, 탄소배출권 판매 등을 통해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중 88%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놨지만, 57%만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높아진 밸류에이션,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인도의 코로나19 확산 등의 위험요인에 주목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채금리가 다소 상승세를 보인 점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1%까지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 때 1.7%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가 집계한 2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2% 올라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 역시 연율로 11.9% 올라 2014년 3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1.7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치(113.0)를 웃돌았으며,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4월 제조업지수는 전월과 같은 1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22)를 밑돈 수준이지만, 지수는 확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하락...유가 1%대 상승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내린 6944.9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6273.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1만5249.2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2% 내린 4011.9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OPEC+가 코로나19 등을 우려해 감산완화 정책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OPEC+가 감산 완화정책을 유지했는데, 이는 경기회복 등을 토대로 원유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을 가정한 것이라고 해석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 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30달러(0.1%) 내린 온스당 177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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