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주간' 앞두고 혼조...나스닥은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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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주간' 앞두고 혼조...나스닥은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7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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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나스닥은 2월 고점 넘으며 신고가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상승
국제유가, 코로나19 우려에 소폭 하락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를 비롯해 이번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된 것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지수 소폭 하락...나스닥 신고가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92포인트(0.18%) 내린 3만3981.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7.45포인트(0.18%) 오른 4187.62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97포인트(0.87%) 오른 1만413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2월12일 고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종목들의 강세 흐름이었다. 이날 애플(0.3%)을 비롯해 아마존(2.04%), 테슬라(1.2%), 알파벳(0.5%) 등 빅테크들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경우 7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0.93달러로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79달러)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들 중 4분의 1이 1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지었으며, 이 중 84%가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77%가 매출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에는 보잉과 캐터필러 등 경기민감주의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들의 경우 원자재값 상승 및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 발생 등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경기민감주가 대거 포함된 다우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도 비용압박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주식 헤드는 "인플레이션은 의심할 여지없이 이번 실적시즌에서 가장 큰 화두"라며 "원자재값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고, 이를 전가하기 위해 소비가자격을 인상하려는 계획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2.2%)에는 미치지 못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4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가 37.3으로 전월(28.9) 대비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발표될 '미국 가족 계획'의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주는 요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 가족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당초 보도대로 자본이득세가 두 배 가까이 인상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연일 3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건의 전략가인 휴 김버는 "이것은 명백한 좌절이고 심각한 불확실성을 더해준다"며 "올해 내내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부활이라는 거대한 악재를 눈앞에 두게 될 것임을 상기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유가 하락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6963.1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8% 오른 6275.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1만5296.34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4020.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3달러(0.4%) 내린 배럴당 61.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2%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30달러(0.1%) 오른 온스당 178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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