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화일로 인도에 美·유럽 지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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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화일로 인도에 美·유럽 지원 이어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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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원료 및 치료제 등 공급...의료적 지원 강화
유럽 "산소 및 약물 공급 준비 돼있는 EU 회원국과 조율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도에 대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에 대해 세계 각국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인도에 백신 원료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치료제와 긴급진단 검사 키트 등 의료적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으며, 유럽 각국도 인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했다"면서 "인도가 대유행 초기 우리나라 병원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지원을 했듯이 미국도 인도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미국은 가용한 자원과 물자를 동원하고자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 대변인은 "미국이 인도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비실드(Covishield) 생산에 긴급히 필요한 특정 원료물질 공급원을 확인했다"며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도 내 최일선 보건종사자들을 보호하고, 코로나 19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인도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와 긴급진단 검사키트, 인공호흡기, 개인보호장비 물자 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의료용 산소부족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산소 공급 및 관련 물자를 긴급히 제공하기 위한 선택지를 찾으려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성명에서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백신을 제공한다는 언급은 없었다. 

혼 대변인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인도의 백신 제조업체 바이오로지컬이 내년말까지 최소 10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게 제조능력 확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과 인도 보건당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제개발청(USAID) 공중보건 전문가 자문팀을 파견하겠다"며 "USAID는 글로벌 펀드를 통해 인도가 이용할 긴급자원의 동원을 지원하고 신속하게 추적하기 위해 CDC와 빨리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역시 인도에 대한 긴급 지원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EU는 인도의 지원 요청에 신속하게 응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 담당 EU 집행위원은 "긴급히 필요한 산소와 약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준비가 돼 있는 EU 회원국들과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인도에 대해 긴급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인 슈테펜 자에비르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메르켈 총리는 이것은 우리 공동의 싸움이라고 말했다"며 "독일은 인도와 연대하며 긴급하게 지원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 역시 인도에 산소호흡기와 지원 물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인도에 산소 농축기와 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를 1차로 보냈으며 다음주 후반에 지원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5일 기준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969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96만17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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