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FOMC 회의·빅테크 실적발표…달러·원 1110~1130원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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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FOMC 회의·빅테크 실적발표…달러·원 1110~1130원 예측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4.2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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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심리 지속으로 환율 박스권 유지
미국 주도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 나타나
27~29일 MS·애플·페이스북 실적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달러원 변동 범위를 1110~1130원 대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바이든 대통령 연설을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빅테크기업의 실적 발표 또한 환율에 영향을 미칠 주요 지표로 꼽혔다.

지난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1117.8원으로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환율은 위로도 아래로도 큰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FOMC와 바이든 대통령 연설이 있어 관망심리가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관망심리에 대해서는 "FOMC에서 또다른 긴축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것들이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미국 지표도 좋은 상황이라 달러 자체가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도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PMI가 55.0을 기록하고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전월대비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경기 회복은 미국 주도의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말 미국은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인 '아메리칸 잡스 플랜'을 발표했는데 이는 노후된 인프라 시설 재건을 위한 8년간의 투자 프로젝트"라며 "미국은 일자리 창출, 경기 회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진국의 직접적인 재정지출에 힘입어 코로나 이후의 경기 회복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소비재 중심으로 선진국 수입이 견조하다"며 "다만 이후 지난해 4분기 이후에는 소비재에 이어 자본재, 산업재까지 부문별로 수입이 고르게 개선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기 회복세가 달러 하락의 방향성을 무뎌지게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흘러내리고 있는 미국채 금리 안정세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어 환율이 조금 더 내려갈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시장이 코로나 글로벌 확산세나 미국 증세 등의 이슈에 민감한 상황이라 일방적으로 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의 방향성이 강하지 않다"며 "지난주 초의 경우 환율이 1110원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번주는 환율 하락 방향성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강하게 반등하기도 어려워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28일 FOMC 회의, 27~29일 빅테크 실적발표

오는 27일에는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27~28일에는 미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29일에는 미국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30일에는 미국이 3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빅테크기업 실적 발표도 관망 요소다. 27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28일에는 애플과 페이스북, 29일에는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와 바이든 대통령 연설이 증시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이런 요인들이 달러의 지지력과 변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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