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번째 긴급사태 선언...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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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번째 긴급사태 선언...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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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교토·효고 등 4개 지역에서 발령
골든위크 감염확산 막기 위한 조치
일본 정부가 도쿄를 비롯한 4개 지역에 오는 25일부터 긴급사태를 발령키로 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를 비롯한 4개 지역에 오는 25일부터 긴급사태를 발령키로 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도쿄 등 4개 지역에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23일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오는 25일부터 5월11일까지 17일간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도쿄 지역이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것은 지난달 22일 해제 후 불과 한 달여만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4월, 올해 1월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골든위크' 연휴에 들어가는데, 이 기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로 방치할 경우 대도시에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외출과 귀성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우려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움직임"이라며 "손을 놓고 있으면 대도시의 감염 확대가 나라 전체에 퍼질 수 있어 염려된다"고 언급했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등 다중이용 업소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 단축하거나, 휴업을 요청 혹은 명령할 수 있게 된다. 

술을 제공하는 업체나 노래방 시설을 갖춘 업소는 휴업하고, 백화점 및 쇼핑센터, 영화관 등 1000m2 이상의 대형 점포는 문을 닫는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다만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곳은 휴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택근무 등을 통해 사무실 출근자의 70%를 줄이는 대책이 사업장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113명으로 사흘 연속 5000명대를 이어갔다. 

오사카 1162명을 비롯해 도쿄(759명), 효고(567명), 교토(130명) 등 이번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4개 지역에서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도쿄보다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6명이며, 전체 사망자 수는 988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55만88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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