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Q 순이익 1조1919억…"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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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Q 순이익 1조1919억…"사상 최대 실적"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4.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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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성 요인 없이 은행과 비은행 통해 실적 상승
경상이익은 라임펀드 제외하면 1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91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9324억원)대비 27.8%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회성 요인 없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순이익이 한단계 상승했다"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만에 개선된 순이자마진(NIM)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전략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그룹의 경상이익은 라임펀드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 요인을 제외하면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으며, 수수료 이익 역시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0.4% 성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크게 올라가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 간의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 반등을 통해 그룹의 핵심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2년간 두자릿수 대출 성장을 통한 수익 자산이 축적과 함께 순이자마진의 반등이 실현되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은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 운용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각각 5bp(1bp=0.01%) 반등했다.

신한은행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5%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금융지원 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선제적으로 중소 기업 자금 지원을 지속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이 3.4% 성장(비외감 중소기업 +4.6%, 소호 +3.2%)했다. 

금융투자,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그룹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비이자 이익기반이 확대되며 그룹 이익의 구성과 기여도도 다변화됐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분기 역대 최대인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한 금투는 1분기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위탁수수료 수익이 92.4%, 상품매매수익이 194.9% 증가했다. 또한, GIB 플랫폼 기반을 통한 Deal 참여 확대로 IB수수료도 17% 증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캐피탈 역시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비이자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으며, 이자이익 또한 다양한 기업금융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던 여러 요인들이 최소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비용관리도 지속됐다.

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950억원 감소했다. 특히, 카드사 연체전이율이 0.32%에서 0.26%로 개선되면서 그룹 대손비용율이 22bp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라임CI펀드 분쟁조정위원회가 개최됨에 따라 손실 보상 금액이 확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분기에 추가 비용을 인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영업이익 경비율(CIR)이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3000억 규모의 그룹 SI펀드를 조성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 여력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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