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지구의 날 맞아 ESG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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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지구의 날 맞아 ESG캠페인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4.2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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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금융, 온실가스 절감 목표인 넷제로은행연합(NZBA) 가입
하나금융, 2030년까지 ESG 채권·여신·투자 60조원 공급
우리금융, 생활 속 ESG 캠페인 실천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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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금융업계가 지구의 날을 맞아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나섰다.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고 ESG 관련 금융을 조달해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는 ESG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사내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ESG의 적극적 실천을 위해 노력 중이다.

KB금융그룹은 21일 넷제로(Net-Zero)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넷제로는 실질적인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KB금융은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 'KB 그린웨이브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절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해 탄소배출량 감축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같은 날 NZBA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NZBA의 주요 가이드라인은 ▲파리 기후협약 목표 달성과 탄소 중립을 향한 중장기 목표 설정 ▲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범위와 정량 보고 ▲과학 기반의 시나리오를 사용해 파리 기후협약 목표와 일치하는 감축 목표 설정 ▲정기적인 목표 검토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NZBA에 가입한 금융회사들은 매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해야 하며, 각 사의 이사회에 탄소중립 전략 이행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ESG전략위원회를 통해 그룹의 탄소 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결의한 이후, 탄소배출량 측정에 관한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 금융협회(PCAF)'에 가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그룹 ESG 중장기 추진 목표인 '2030&60'과 '제로&제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2030&60은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의 ESG 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ESG 채권 발행 25조원, 여신 25조원, 투자 10조원이 포함된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제로를 이행하기 위한 '제로&제로'를 전략적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PF) 잔액을 0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구의 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시즌 3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임직원들은 장기간 자리 이석시 모니터 끄기, 미사용공간 조명 소등하기,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하기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임직원 대상으로 사내메일인 ESG레터를 보내 ESG 주요 동향에 대해 교육하고, 우리은행 객장 디지털포스터에 ESG 홍보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ESG 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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