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최종 결정은 미 FDA와 CDC 등 보건당국이 결정할 것"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이 끝날 무렵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의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는 언제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며 "이것은 여름이나 가을쯤 판명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면역 결과로 간주되는 항체 수준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 항체가 안전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환자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 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 성인이 전체 성인 인구의 50.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32.5%로 집계됐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81.0%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쳤고, 65.9%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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