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살아난 투자심리 지속될 듯...국채금리 흐름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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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살아난 투자심리 지속될 듯...국채금리 흐름 등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19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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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개선 이어질 전망...마진압박 여부에 주목
경제지표 개선세 지속될 경우 국채금리 흐름 지켜봐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부담 요인
이번주 뉴욕증시는 개선된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개선된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4000선을 넘어서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그야말로 기록적인 한 주를 보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기업들이 잇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고, 경제지표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무르익은 가운데 미 국채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양상을 이어가면서 기술주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이에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8%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1.4% 상승, 4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 오름세를 기록, 3주째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인텔, AT&T를 비롯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지어 예정돼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주 발표될 기업들 역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기업들이 실제로 이윤을 내고 있는지 여부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각종 비용들이 오르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마진 압력을 받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금융기업들의 경우 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압력 영향에서 벗어나있지만, 산업이나, 재료, 소비자 회사 등의 경우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부크바는 "수익에 있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점은 마진압력 여부"라며 "일부 회사들은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될 주간실업 지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7만6000건을 기록해 2020년 3월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고용시장의 회복 추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지 여부는 경기회복 추세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금리 동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S&P500 지수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기술주의 강한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미 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초저금리의 혜택을 크게 받아온 기술주에는 부담이 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말 1.7%를 웃돌았지만, 지난 금요일 1.5%대로 떨어졌다. 이에 기술주 역시 악재 요인을 덜어내면서 상승세가 가능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질 경우 미 국채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증시에 있어 부담요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기준 18세 이상 성인 중 1억2832만명, 즉 49.7%의 성인이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16일 기준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17명으로 2주전에 비해 8% 더 많아졌다.

미시간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 대해서는 보건 전문가들이 봉쇄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거나 규제 강화 등의 조치가 나올 경우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일정]

△4월 19일

19일에는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항공, IBM 등이 실적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4월 20일 

20일에는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1일

21일에는 버라이즌과 나스닥, 램리서치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4월 22일

22일에는 AT&T와 인텔, 아메리칸항공, 스냅,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기존 주택판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 미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결정한다. 

△4월23일

23일에는 하니웰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신규주택판매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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