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열기 고조..."더 오르기 전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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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시장 열기 고조..."더 오르기 전에 먼저"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1.04.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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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분양아파트 급속 소진... 분양가 최고가 경신도
대우조선해양건설, 동구 신암동에 191가구 분양
현대엔지니어링, 수성구 만촌동에 718가구...호반건설도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선거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지방 분양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대구지역의 분양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된데다 신규 분양 사업지에서 지역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더 오르기전에 분양 받자"는 심리가 확산될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419세대였던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한달새 195세대로 절반 넘게 줄었다.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수는 달성군이 70세대로 가장 많고, 동구 52세대, 수성구 34세대, 중구 32세대, 북구 5세대, 달성구 2세대 등이며 서구와 남구는 미분양이 1세대도 없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 소진되고 있는 것.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개편한지 한달만에 대구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만촌역' 단지는 84㎡기준으로 3.3㎡ 2450만원에 공급돼 2019년5월 역대 최고가격으로 분양된 '수성 범어 더블유'의 3.3㎡당 2058만3000원을 2년만에 제쳤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신규 공급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게 비쳐지고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후속분양의 가격이 더 오르기 때문에 상반기중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 투시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 투시도.

이달에도 대구 인기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대구 동구 신암동 259-5번지 일원에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 분양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특별공급을 시작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날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기로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급내역은 지하6층~지상 17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191가구 및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1㎡ 32가구 △81㎡ 32가구 △84㎡A 32가구 △84㎡B 16가구 △84㎡C 15가구 △84㎡D 16가구 △84㎡E 16가구 △131㎡ 16가구 등 중소형과 중대형 타입을 모두 갖췄다.       

이번에 분양되면 당첨자 발표는 22일, 정당계약은 5월 3~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121-1번지에 위치해있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 

이 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이 큰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KTX·SRT, 고속버스 이용이 가능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이라는 것.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2023년 개통예정인 경북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 철도가 동대구역을 지나게 된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도 수성구 만촌동 1032-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중이다. 힐스테이트 만촌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 6개동 718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65~136㎡ 65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 단일면적 60실로 구성되어 있다.

호반건설도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 '호반써밋 수성'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3개동 301가구, 오피스텔 168실의 주거복합단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구 분양 시장은 수도권만큼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핫플레이스는 물론, 역세권이나 도심지 인근의 인기 사업지는 올해도 청약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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