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인구감소 및 고령화 따른 부채부담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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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인구감소 및 고령화 따른 부채부담 경계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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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 발표...올해 아시아 성장률 7.6% 전망
한국·일본·호주 등 미·중 수요 회복 영향 받을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이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부채 부담 폭발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이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부채 부담 폭발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한국이 인구 감소 속 고령화로 인해 부채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제조업과 양질의 노동력을 포함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은 당분간 부채를 감당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노령화와 관련된 의료비 및 기타 부채는 향후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적인 여력을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인구 고령화로 인한 추가 부채가 발생하더라도 나중에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틀에서 재정정책을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IMF는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 경제가 지난해 10월 전망치(6.9%)보다 늘어난 7.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는 5.4%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배경으로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선진국들이 미국과 중국 수요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예상보다 미국 금리가 빨리 오르면 아시아 지역의 자본 유출로 이어져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IMF는 글로벌 수요와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생산자 물가가 올랐지만, 아시아 회복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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