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1분기 실적시즌 본격화...높은 지수레벨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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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1분기 실적시즌 본격화...높은 지수레벨은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12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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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등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줄줄이 잇따라
실적 긍정적 전망 강하나 높은 지수 레벨은 부담
코로나19 확산세도 우려할 요인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된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된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장기적인 완화정책 지속에 대한 신뢰감이 확산되면서 연일 고점을 높여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새로 썼고, 그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기술주도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95% 상승했으며, S&P500 지수는 2.7%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1%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만큼 이번 1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분기와 비교하더라도 경제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미 증시가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시장에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바 있다. 이번주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미 국채금리의 향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번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소매판매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경제의 70%를 소비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비심리 개선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지표다. 소매판매 개선이 확인될 경우 증시 참여자들이 안심할 수 있지만, 이미 주가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주에는 파월 연준 의장이 '장기적인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견고하게 만든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예정된 인터뷰 및 토론에서도 같은 기조의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시장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언급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 국채금리의 향방에 따른 기술주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간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으면서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기술주는 지난주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역시 기술주는 국채금리의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기술주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미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려할만한 요인이다. 유럽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비교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5~6만명대를 유지하던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후반 8만명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미국이 봉쇄조치에 나설 경우 지수는 최근의 상승세를 빠르게 되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 주요 일정]

△4월 12일

12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4월 13일

13일에는 CPI 발표가 예정돼있다. 

△4월 14일

14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토론을 할 예정이다. 

△4월 15일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펩시코, 블랙록, 알코아, 델타 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기업재고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4월 16일

16일에는 모건스탠리, PNC파이낸셜, 뉴욕멜론은행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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