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이마트24서 오뚜기 순후추 라면이?…식지 않는 편의점 컬래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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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이마트24서 오뚜기 순후추 라면이?…식지 않는 편의점 컬래버 열풍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4.1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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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곰표 밀맥주', '말표 흑맥주' 인기↑
'창립 50년' GS25, 올해 컬래버 맥주 출시
이마트24에서 이달 15일 출시되는 '오뚜기 순후추 라면 매운맛'.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에서 이달 15일 출시되는 '오뚜기 순후추 라면 매운맛'. 사진제공=이마트24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편의점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이색 조합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이 새롭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이용 증가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복고 성향이 강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은 중장년 세대에게도 과거의 향수를 되살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호응을 이끈다. 

이마트24는 오는 15일부터 오뚜기 '순후추 라면 매운맛'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CU와 GS25가 컬래버레이션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점유율이 낮은 이마트24도 발빠르게 뛰어든 모양새다.

이번 상품은 평소 음식에 후추를 뿌려 먹는 것을 좋아하던 이마트24 라면 바이어가 오뚜기 측에 후추를 첨가한 라면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오뚜기가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탄생하게 됐다.

후추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매콤함이 라면과 조화되는 포인트를 찾기 위해 수 십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순후추 별첨 스프를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조합을 특별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MZ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획이라고 판단했다"며 "실제 오뚜기가 보유한 레트로 감성의 순후추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상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운겸 이마트24 라면 바이어는 "이번 순후추라면은 기존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 레트로 감성,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주는 재미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라면이다"고 설명했다.

CU가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 및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와 협업 출시한 '곰표 밀맥주(왼쪽)', GS25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금성맥주. 사진제공=CU, GS25
CU가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 및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와 협업 출시한 '곰표 밀맥주(왼쪽)', GS25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금성맥주. 사진제공=CU, GS25

편의점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단연 CU가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 및 수제맥주업체 세븐브로이와 협업 출시한 '곰표 밀맥주'다.

곰표 밀맥주는 현재 누적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CU 수제맥주 매출을 6배 이상(550%) 끌어올렸다. 밀가루 브랜드 곰표를 컨셉으로 한 만큼 처음부터 밀맥주(wheat beer)로 기획됐다. 금색 빛깔,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고소한 밀향을 은은한 복숭아향이 감싸는 맛이 특징이다.

곰표 밀맥주의 성공 이후 말표산업,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말표 흑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맥아를 까맣게 태워 어두운 색깔을 띠는 다크 비어로,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 향을 살렸다. 캔에는 말표산업 로고와 말표 구두약 캐릭터인 야생말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GS25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국내 토종 브랜드와 협업 맥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 중 첫 번째 시리즈는 금성맥주로, 캔 디자인에 옛 '골드스타' 로고를 적용했다. 

GS25 관계자는 "시리즈의 첫 번째 '금성맥주'는 많은 공을 들인 제품이다"며 "상품 개발에만 총 12개월이 걸렸고, 맥주 전문가 등이 15차례가 넘는 테이스팅으로 최적화된 맛과 향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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