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백신 접종했다면 여행 가능"...백악관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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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백신 접종했다면 여행 가능"...백악관 "문제있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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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19 대응 고문 "백신 맞았더라도 여전히 비필수 여행 피해야"
"미래는 밝아...특히 올 여름은 그렇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에 대해 국내외 여행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린 가운데 백악관이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에 대해 국내외 여행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린 가운데 백악관이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이들은 국내외 여행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놓은 가운데, 백악관은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팀 고문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공중보건 관점에서 그 메시지가 암시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여전히 비필수 여행을 피해야 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백신 3종은) 완벽하지 않고 코로나19로부터 100% 보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하려는 것은 감염의 급증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미래는 밝아보인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고 언급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NBC 방송에도 출연해 "사람들은 백신을 맞는 것은 95% 효과가 있는 방화복을 사는 것과 같다"며 "(CDC의 메시지가) 대중을 혼란스럽게 했을 수는 있지만, CDC의 (백신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는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CDC는 "미국에서 백신을 모두 맞은 사람은 낮은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을 해도 된다"며 개정된 여행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침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여행을 권고할지, 혹은 권고하지 않을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나는 일반적인 여행 전반을 하지 말라는 것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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