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경기회복 기대감 여전..미 1분기 실적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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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경기회복 기대감 여전..미 1분기 실적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4.05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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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개선된 고용지표 반영될 듯
미 기업들 1분기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만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1일(이하 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해 더욱 강한 낙관론을 갖게 됐고, 이것이 미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0.24%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59%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 1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주 미 증시에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미 증시가 '성(聖) 금요일'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점이 이번주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는 91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기도 했다. 

미국의 경기개선 시그널은 각종 지표 곳곳에서 나타났지만, 고용시장의 회복은 여전히 미 경제의 과제로 남아있는 부분이었다. 가장 더딘 회복을 보이던 고용 부문에서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까지 감안할 경우 낙관론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주 증시에 자리를 잡는다면 국채금리의 동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이 유독 컸던 이유는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영향이 컸다.

지난 2일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7%대를 회복했다. 이번주 국채금리의 향방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뉴욕증심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발언도 예정돼있어 국채금리 동향에 더욱 주목할 만 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8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기를 묻는 질문에 '시기상조'라는 일관된 답변을 해왔지만,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점진적으로, 매우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다소 결이 다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만일 파월 의장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언급을 하거나, 이와 관련된 시그널을 보낼 경우 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주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차량 판매 실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이후 지난 1분기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시점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가 흐름 역시 고공행진을 펼쳐온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부활절 연휴 기간 봉쇄 조처를 강화한 국가들이 적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백신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점은 우려할 요인이다. 

[이번 주 주요 일정]

△4월 5일

5일에는 공장재수주 및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4월 6일

6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4월 7일

7일에는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4월 8일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IMF 패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4월 9일

9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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