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소폭 하락...유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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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소폭 하락...유가 1.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31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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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하락...경기 민감주는 강세 
유럽증시, 1%대 상승세..독일증시 사상 최고치
국제유가, OPEC+ 회동 앞두고 1%대 하락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한 때 1.77%까지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다만 경기회복과 관련한 기대감도 여전해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1.77%까지 올라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4.41포인트(0.31%) 내린 3만3066.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2.54포인트(0.32%) 내린 3958.5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25포인트(0.11%) 내린 1만3045.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개선된 경제지표에 따른 미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이 국채금리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새로 썼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96.8)도 훌쩍 뛰어넘었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아메리칸항공(5%)과 유나이티드항공(3%) 등 항공주를 비롯한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경기에 대한 낙관론은 미 국채금리도 끌어올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7%까지 올랐으며, 장 마감시에는 소폭 밀려나며 1.72% 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상승세는 기술주에는 악재가 됐다. 애플이 전일대비 1.23%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1.44%), 아마존닷컴(-0.66%), 페이스북(-0.97%) 등이 일제히 내렸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톰 하인린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데에는 두가지 측면이 있다"며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그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 인프라 투자 법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표를 할 예정인 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일조했다. 

다만 유럽 지역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지적됐다. 

브룩스 맥도널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에드워드 박은 "백신 보급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을 낮추기에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것은 경기재개를 염두에 둔 거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희망하는 것처럼 여름에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일 월가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아케고스 사태'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다. 골드만삭스가 1.9% 오른 것을 비롯해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 역시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2% 이상 상승했다.

다만 상당한 손실을 예고한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은 3.5%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주택 관련 지표도 발표됐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1.2% 올랐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1월말 기준 매물로 나온 주택은 103만채로 집계돼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주택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증시 사상 최고치...국제유가는 1% 하락

영국을 제외한 유럽증시는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3% 올라 1만5008.61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가 1만50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독일 증시에서는 폭스바겐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후 9% 가까이 급등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5월부터 미국 사업부 명칭을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변경한다고 밝히며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재차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 오른 6088.0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 오른 3928.4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FTSE 100 지수는 0.5% 상승한 6772.1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재개되면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된데다, 오는 1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회동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1.20달러(1.9%) 내린 63달러대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8.30달러(1.7%) 하락한 16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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