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주 실사 후 5~6월 본입찰 예상
현재 몸값 5조 원…거래액 20조 '3위'
현재 몸값 5조 원…거래액 20조 '3위'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후보가 정해졌다. 인수 의지를 내비친 롯데·신세계와 더불어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SKT)이 인수전에 정식 참여한다.
지난 16일 마감된 예비 입찰엔 위 4개 업체와 함께 큐텐(Qoo10)이 참여했었으나, 자금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후보에게 적격 인수 후보 선정 여부를 통보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은 약 8주간 실사 및 면접 등을 거친 후 본입찰에서 실제 인수 가격을 써내게 된다. 이르면 5월 최종 이베이코리아 새주인이 결정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가는 약 5조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거래액은 20조 원으로, 네이버(27조 원), 쿠팡(22조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은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유통기업들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 유통BU(Business Unit)장을 맡고 있는 강희태 부회장은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음날 이마트 강희석 대표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11번가 운영 중인 박정호 SKT 대표는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아마존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김리현 기자rihyeon@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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