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윤이상의 통영, 국제음악제 열린다...수도권 '독립 카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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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윤이상의 통영, 국제음악제 열린다...수도권 '독립 카페'들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1.03.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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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26일 개막...배우 한예리 나레이션,정경화, 이날치 밴드 참여
석촌호수 내달 1∼11일 폐쇄…드론이 중계하는 온라인 벚꽃축제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오붓하게 즐기는 수도권 독립 카페들 어디 있나
올해 첫 공포영화 '최면' 개봉....캠퍼스를 핏빛으로 물들이다
북한강을 품은 라틴 정원 마당.사진=라틴정원
북한강을 품은 라틴 정원 마당.사진=라틴정원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 덕에 3월은 이미 봄이 한창이다. 서울 벚꽃은 100년 이래 가장 빨리 개화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봄축제는 작년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공연계는 인원수를 제한하여 개최하는 등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새로운 테마의 독립된 공간들도 인기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 넷째 주도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하며 자신만의 즐길 거리를 찾아 떠나자.

통영 국제음악제.사진=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
통영 국제음악제.사진=통영국제음악제 포스터

2021 통영국제음악제 26일 개막...다음달 4일까지

코로나19로 지난해 취소됐던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린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을 주제로 윤이상 ‘서주와 추상’부터 모차르트 레퀴엠까지 연주하는 총 23회 공연으로 음악제를 연다”고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제는 1999년 ‘윤이상 음악의 밤’과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3월 말~4월 초에 열리고 있다. 26일 개막공연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윤이상이 핵 전쟁에 의한 인류 멸망을 경고한 ‘서주와 추상’(1979년)으로 시작해 쇼스타코비치가 스탈린의 박해 속에 썼던 교향곡 5번(1937년)을 연주한다.

26~28일엔 작곡가 김택수의 새 작품 ‘디어 루나’가 초연된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아 발레 무용수 6명이 피아노 음악에 춤을 추는 작품이다. 슈베르트, 드뷔시, 존 아담스 등 작곡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음악에는 내레이션도 함께 한다. 영화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가 내레이션을 맡고, 안무에도 참여한다.

27일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김다솔·박종해·윤홍천이 참여하며 28, 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와 소나타를 연주한다. '범이 내려온다'로 알려진 퓨전 판소리 그룹 '이날치'는 다음 달 2일 공연한다.

4일 폐막공연에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임선혜, 베이스 박종민 등 솔리스트와 대전시립합창단,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며 이들은 모두 공연 일주일 이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연주할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해 취소 경험을 교훈삼아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든 공연은 객석을 50%만 판매하고 한칸씩 띄어앉도록 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는 무대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2.5단계에는 관객 없는 온라인 생중계, 3단계에는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비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를 2주 연장했다. 때문에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전 공연의 티켓 가격은 한 단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거리두기로 객석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축제 기간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일부 공연 제외)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https://www.timf.org/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송파TV 벚꽃 중계.사진=송파구 제공
지난해 송파TV 벚꽃 중계.사진=송파구 제공

석촌호수 내달 1∼11일 폐쇄…드론으로 온라인 벚꽃 중계 즐기자

서울시 송파구는 벚꽃으로 유명한 석촌호수를 개화 기간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목적으로 내달 1∼11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출입을 막는다. 다만 오전 5∼9시는 출근하거나 산책 등을 하는 주민들을 위해 일부 진입로를 개방한다.

대신 다음달 2일부터 유튜브 ‘송파TV’를 통해 석촌호수와 송파둘레길의 생동감 넘치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벚꽃 중계’를 진행한다.

드론을 활용해 벚꽃이 만개한 송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송파둘레길 벚꽃 8경을 선정, 석촌호수 벚꽃길과 함께 송파둘레길의 벚꽃 절경을 생생하게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송파둘레길 봄맞이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송파에서 활동하는 미술가협회, 사진작가회, 서화협회, 문인협회의 다양한 작품을 송파둘레길 전역에 전시한다고. 

더포레 킨포크가든에서 만날 수 있는 우드 캐빈.사진=더포레
더포레 킨포크가든에서 만날 수 있는 우드 캐빈.사진=더포레

관광공사 추천, 오붓하게 즐기는 '독립 카페'

카페에서 마음 편히 대화를 나누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방해받지 않고 오붓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한국관광공사는 방갈로, 텐트, 오두막 등 독립적인 공간을 갖추고있는 프라이빗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탁 트인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 작지만 내 방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잃어버렸던 여유를 되찾아보자.

우드 캐빈이 있는 유럽풍 농원 '화성 더포레'는 젊은 농부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로 프랑스 옛 제빵소를 재현한 나무집과 가든 웨딩을 겸하는 온실 정원,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야외 테라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킨포크 가든에 있는 5개의 우드 캐빈이다. 저마다 사이즈와 인테리어가 달라 취향대로 골라 앉을 수 있다. 

유리온실은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고 풍성한 나뭇잎이 사방을 가려 시선을 차단해 준다. 오렌지, 바나나, 망고 등 이색 과일나무와 싱그러운 봄꽃이 어우러져 분위기도 한결 화사하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두렁바위길 49-13.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공중 카페 '가평 라틴정원'은 가평의 명품 드라이브길 상지로 초입에 위치한다. 고도가 꽤 높아 산줄기 사이로 북한강이 흐르는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라틴정원 방갈로에서는 북한강 풍경이 가장 잘 보인다. 마당 끝 절벽을 따라 아홉 채의 네모난 방갈로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모든 방갈로는 2인용이다. 일반 카페와 달리 치킨, 피자, 라면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상지로 949.

자연 속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피크닉 '용인 앤드 모안'은 예쁜 삼각형 유리부스에서 감성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 용인의 두창 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앤드 모안은 소수의 제한된 인원이 고품격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관광농원이다. 농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잔디밭, 포토존, 메타세쿼이아 숲 등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특히 전구, 풍선, 가랜드 등 개인 소품을 활용하여 유리 부스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웰컴 드링크와 스낵이 피크닉 바구니에 담겨 제공되고 간단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음식도 반입 가능하다. 보드게임과 레저용품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전용 음료와 장난감도 구비되어 있어 가족단위로도 시간을 보내기 좋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호수로 188.

올해 첫 공포영화 '최면'.사진=네이버영화
올해 첫 공포영화 '최면'.사진=네이버영화

신학기 맞은 캠퍼스에 악몽이 시작된다...공포 스릴러 '최면' 개봉

성실한 대학생 도현(이다윗)은 우연히 편입생 진호(김남우)를 통해 최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도현은 최면 체험 이후 그는 알 수 없는 기억의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하나 둘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다 의문의 사건을 맞이한다.  

공포 스릴러 '최면'은 2021년 개봉되는 첫 번째 한국 공포 영화로 기대감을 모은다. 최교수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이다.

'최면'은 지난해 개봉한 액션 사극 '검객'을 연출한 최재훈 감독이 맡았다. 최 감독은 영화계에서 오랜 기간 미술감독으로서 실력을 다진 감독이다. 대학 캠퍼스를 주요 공간으로 설정하여 학생들의 풋풋한 모습과 불안정한 심리를 대비시키며 공포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핏빛 영상과 몽환적인 사운드, 그리고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예고하는 영화 <최면>은 올봄 가장 강력한 공포와 스릴을 전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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