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년 맞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국내외 대학생 1만명 장학금 지원
상태바
올해 20년 맞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국내외 대학생 1만명 장학금 지원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3.24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현주 회장, 10년 연속 배당금 기부로 누적 250억원
2000년 5월 시작한 장학사업, 총 9641명 지원
해외교환장학생·금융교육·도서지원으로 나눔 확대
경제교육 누적참가자 현재 33만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24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을 통해 시작된 인재육성사업이 올해로 20년째라고 밝혔다. 

경제교육과 장학사업으로 이뤄진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누적참가자는 현재까지 33만명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을 위해 설립 다음 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었고,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청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고 10년 동안 기부해왔다. 작년까지 기부한 배당금은 총 250억원이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국내외 대학생 9641명 지원…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 진행

미래에셋은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가치 아래 2000년 5월 장학사업을 시작하고 국내외 대학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국내장학생 3578명, 해외교환장학생 581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장학생 122명 등 총 9641명의 학생들을 지원했다.

특히 박회장은 글로벌 인재 투자에 힘쓰고 있다. 자서전에서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한 적도 있다.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2007년 12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 13주년을 맞이했다. 

미래에셋은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경영이념에 따라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세계 속에서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을 선발한다. 봄·가을학기 걸쳐 일년에 두 번 장학생을 선발하며 해외경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대학생들을 고려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매년 100명씩 충원, 한 해 총 700명에게 학자금과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의 장학사업은 '받는 나눔'에서 '나누는 나눔'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블로그를 통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파견교의 이모저모와 해외생활 적응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학생 쉐어링데이를 통해 선배 장학생들이 해외 파견을 앞둔 신규 장학생들에게 국가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연탄봉사활동, 벽화봉사, 희망가방 제작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문화체험단도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육성사업으로 꼽힌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방학시즌을 이용해 연 2회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중국 상해 혹은 심천의 역사문화경제 탐방을 진행한다. 경제 여건으로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센터 청소년들에게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해와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인 심천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의 해외 탐방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존감 형성과 미래 설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 멘티로 참가했던 학생이 세월이 지나 멘토로 캠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제분야 인재 육성에도 노력… 누적 참가자 30만명

경제분야 인재육성의 노력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의 경제 교육 프로그램은 2006년 8월부터 우리아이펀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리더대장정'을 처음 실시한 후, 2010년에는 대상을 전국 초등학생들로 확대해 '우리아이 스쿨투어', '우리아이 경제교실,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를 선보였다.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 총 1만3006명이 글로벌리더대장정에 참가했으며, 우리아이 스쿨투어와 우리아이 경제교실은 각각 7만7666명과 8만758명이 교육을 받았다. 경제 교육 프로그램 누적 참가자만 30만명을 넘는 수치다. 

우리아이 스쿨투어는 바쁜 아이들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하는 맞춤형 경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 수도권에서 시작해 지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보드게임, 퀴즈 등을 통해 경제상식을 넓혀주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전한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우리아이 경제교실은 다양한 특강과 재미있는 보드 게임을 학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학습형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온라인 포함)와 청소년 금융 콘서트는 지금까지 각각 4124명, 5292명이 참가하며 경제가 다소 낯설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금융상식과 지식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희망듬뿍 도서지원'으로 맞춤식 도서 선물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사업 중 하나는 희망듬뿍 도서지원이다. 이는 전국 아동복지시설 등을 통해 책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복지시설 및 초중고교 교사의 추천으로 걸쳐 현재까지 1만1056명에게 지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희망듬뿍 도서지원은 아이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각자 상황에 맞는 맞춤식 도서를 선물하는 사업이다. 도서관이나 시설에 기증된 도서를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 아닌 개인별 맞춤 도서를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은 도서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교사들에게는 독서교육의 역량을 강화하는 자기개발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환경 조성을 위해 참가 아동복지시설 교사 대상 독서교육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래에셋 희망듬뿍 도서지원 사업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서운동에 필요한 일들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행복한아침독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결식아동,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에셋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 와 '봉사단 활동'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