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축제는 사라졌지만 전국 곳곳에 '안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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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축제는 사라졌지만 전국 곳곳에 '안심 여행지'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21.03.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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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로 즐기는 남양주딸기축제...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섬이 정원이다"...따뜻한 남해에 9년간 꾸민 동화속 정원같은 '섬이정원'
안심하고 여행하자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진주성, 독일마을, 가야테마파크 등
주말에 즐길 영화, 실화에 바탕한 '모리타니안’...조디 포스터 열연

 

남해 섬이정원의 아치형 다리. 사진=한국관광공사
남해 섬이정원의 아치형 다리. 사진=한국관광공사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지자체마다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거나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지난 겨울부터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던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도 열리지 못했는데, 대신 축제용으로 준비한 77t의 산천어를 제품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축제하면 역시 봄 축제가 가장 성황을 이루지만 속속 비대면으로 개최되거나 아예 취소되고 있다. 일부 벚꽃명소는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고 그래도 방문하는 이들에 대한 방역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개최하던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3월 29일부터 4월11일까지 2주간 외부인 청사 출입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경남 창원시 역시 전국 최대 규모의 봄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했는데, 다만 벚꽃 구경을 오는 관광객들을 강제로 막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봄을 그냉 떠나 보낼 것인가. 방법은 간단하다. 5인 이하의 인원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봄을 즐겨보자.

 

온택트로 즐기는 남양주 딸기축제.사진=남양주시
온택트로 즐기는 남양주 딸기축제.사진=남양주시

온택트로 즐기는 남양주 ‘딸기 피크닉가자GO!’ 축제

남양주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온택트로 즐기는 남양주딸기축제 ‘딸기피크닉가자G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구석 챌린지, 따라해 봄 딸기’를 슬로건으로  유튜브 ‘딸기피크닉가자GO!’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요리사와 함께하는 ZOOM 쿠킹클래스, 온라인으로 즐기는 딸기체험 ‘남양주시 EXID 혜린의 딸기맨’ 등이 있으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딸기축제 로고송 따라 부르기 UCC 경진대회 및 공모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축제는 뮤직아트홀, 뉴미디어 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은 조안면에 위치한 물의정원 공영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딸기와 딸기디저트 키트 3종류(티라미슈, 케이크, 고추장) 등을 판매한다.

그밖에 남양주시는 남양주딸기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수확 체험권을 사전에 구매한 이들을 대상으로 와플과 생크림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남양주딸기축제.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의 하이라이트, 바다가 보이는 직사각형 연못. 사진=한국관광공사
정원의 하이라이트, 바다가 보이는 직사각형 연못. 사진=한국관광공사

 

남해 고봉산에 유럽풍 정원 '섬이정원'

남해 고봉산 자락에 위치한 유럽풍 정원 '섬이정원'은 천안의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과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에 이어 2019 6월에 문을 연 세 번째 민간 정원이다. 최근 직사각형 ‘하늘연못’이 SNS 사진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섬이정원은 한려해상공원의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다랑이논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돌담정원, 모네정원, 숨바꼭질정원, 덤벙정원 등 9개의 작은 정원들로 꾸며져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아치 모양의 나무 울타리를 통과하면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의 작은 연못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하늘연못’이다. 하늘을 담은 연못과 남해 바다가 이어지는 낭만적인 장소. 나무들 사이로 개성있는 벤치와 탁자를 배치해 휴식 겸 사진 찍는 장소로도 인기다. 

섬이정원은 '섬이 정원이다'라는 뜻으로 사업가였던 차명호 대표가 정원을 짓기 위해 처음엔 제주도로 향했는데 마땅한 땅을 찾지 못한 뒤 올라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곳이 남해라고 한다. 바로 땅을 구입한 뒤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정원을 구상했고 유명식물원에서 일을 배우기도 했다고.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seomigard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면로 1534-110.

 

경남 안심 나들이 10선에 선정된 '남해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남 안심 나들이 10선에 선정된 '남해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안심하고 여행하자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코로나19가 장기화 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는 최근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을 발표했다.

경남지사는 ▲진주 진주성 ▲남해 독일마을 ▲통영 디피랑 ▲합천 영상테마파크 ▲김해 가야테마파크 ▲창원 진해해양공원 ▲하동 삼성궁 ▲거제 내도 ▲고성 당항포관광지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으로 선정, 앞으로 방문객 출입과 동선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환기 및 소독, 방역관리자 배치 등을 통해 모든 공간과 시설의 방역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은 여행지 방역을 일상화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 계기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경상남도의 장점을 살려 기획됐다.

관광공사 박철범 경남지사장은 “이번 사업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보다 관광업계가 앞장서서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관광지 방역에서도 한국이 세계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지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911테러범으로 지목된 이의 실화를 다룬 영화 '모리타니안' 사진=네이버영화
9.11테러범으로 지목된 이의 실화를 다룬 영화 '모리타니안' 사진=네이버영화

 

전세계를 충격에...영화 '모리타니안’

영화 '미나리'가 15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17일 하루동안 2만 46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미나리'는 오는 4월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더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윤여정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라 국내 영화인들에게 모처럼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모리타니안’ 역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실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디 포스터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변호사 ‘낸시’(조디 포스터)는 모두가 꺼리는 한 남자의 변호를 맡게 된다. ‘슬라히’(타하르 라힘)는 9.11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돼 기소는 물론, 재판도 없이  6년 동안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냉정하고 완고하기로 소문난 군검찰관 ‘카우치’(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슬라히의 유죄를 확신하고 사형을 구형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서고 있지만 ‘낸시’는 은폐된 기록 속에서 진실을 밝히고 슬라히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애쓰는데...과연 슬라히는 테러리스트일까, 무고한 피해자까?

영화는 쿠바에 있는 미군 기지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던 한 남성이 자신이 겪은 사건을 세상에 공개하며 미국 정부가 은폐한 진실을 고발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수용자 증언록이자 영화의 원작인 ‘관타나모 다이어리’를 각색해 제작됐다.

한편 낸시 역을 맡은 ‘조디 포스터’는 올해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모리타니안'은 타임지 선정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선정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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