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전망에 안도..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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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전망에 안도..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8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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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만3000선 돌파 
유럽증시, FOMC 주시하며 혼조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약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장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만3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전망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9.42포인트(0.58%) 오른 3만301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64포인트(0.45) 오른 1만3525.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장 초반에는 연준이 최근 경기회복을 반영해 예상보다 빨리 완화적 통화정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장 초반 1.68% 부근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 한 때 1.4% 가량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FOMC 결과와 함께 미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였고, 기술주 역시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올라섰다. 

이날 연준은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한 점은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였다. 회의에 참석한 18명의 연준 위원 대부분은 2023년까지 단기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022년 혹은 2023년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한 이들은 지난해 12월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균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0.1%로 동일했다.

이는 다수의 위원들이 2023년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빠르게 진정, 1.6%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다만 장 마감시에는 재차 1.65% 수준까지 올라 여전히 국채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4.2%에서 이날 6.5%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실업률 역시 지난 2월 6.2%에서 연말에는 4.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상승률도 기존 1.8%에서 2.4%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2022년에는 2%, 2023년에는 2.1%로 둔화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흐름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및 실업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논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여전히 긴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전망치가 아닌 실제 지표를 보겠다"면서 "그때까지는 지금과 같이 매월 최소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애론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전략가(CIO)는 "투자자들에게는 완벽한 시나리오였다"며 "금리와 물가, 자산가격의 흐름과는 관계없이 거의 모든 것을 수용하는 통화정책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대비 10.3% 급감한 142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5% 감소한 154만채)에 미치지 못했다. 

2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10.8% 감소한 168만2000채를 기록, 시장 예상치(7.0% 감소한 175만채)를 밑돌았다. 

유럽 혼조...국제유가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FOMC 결과를 주시하면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0% 내린 6762.6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01% 내린 6054.8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1만4596.61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3% 내린 3849.7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달러(0.3%) 내린 6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2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40만배럴 증가)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3.80달러(0.2%) 내린 온스당 1727.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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