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 자신감·국채금리 진정에 상승...다우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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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 자신감·국채금리 진정에 상승...다우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6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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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과 나란히 신고가
유럽증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에 약세
국제유가, 단기레벨 부담으로 소폭 하락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진정된 양상의 국채금리 흐름에 안도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S&P500 신고가...나스닥 1%대 상승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82포인트(0.53%) 오른 3만295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84포인트(1.05%) 오른 1만3459.7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미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2.1에서 17.4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15.0)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을 마치면서 부양책 시행이 가시화됐고, 하반기 빠른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에서 개선된 경제지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지난주 한 때 1.63% 수준까지 올라섰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61% 수준까지 내려왔다.  

ING그룹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리서치 헤드는 "경제가 재개됨과 동시에 경기부양책을 통한 현금 지급 방안은 미국인들의 소비를 더욱 끌어올릴 수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주 16~17일 미 연망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WSJ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제 성장이 훨씬 더 좋아졌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 전문가들은 연준 의원들이 금리 전망을 조정할 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큰 우려가 아니다'는 입장을 반복해온 만큼 뚜렷한 조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국채금리가 재차 흔들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최근 몇주간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경기 과열과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안감과 끊임없이 씨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주식 밸류에이션이 약 2% 수준의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큰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2.45%)을 비롯해 테슬라(2.05%), 페이스북(1.99%) 등 기술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주말 미 공항 이용객 수가 2020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항공주 역시 급등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약 7.7% 급등했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엑슨모빌이 2.5% 떨어졌으며 셰브론도 1.2%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높아졌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6749.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8% 내린 1만4461.4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603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3829.8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그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일대비 0.22달러(0.3%) 내린 65.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37달러(0.5%) 내린 배럴당 68.85달러 선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산업생산이 긍정적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원유 수요 역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 역시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0.40달러(0.6%) 오른 172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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