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에 기술주 급등..나스닥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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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에 기술주 급등..나스닥 3.6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10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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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 상승에 나스닥은 4개월래 최대폭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 가능성에 1% 하락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 풀 꺾인 것이 기술주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나스닥, 4개월래 최대 상승폭...테슬라 20% 폭등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30포인트(0.1%) 오른 3만1832.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4.66포인트(3.69%) 폭등한 1만307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4개월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한 풀 꺾이는 모습이었다. 전일 한 때 1.6%를 넘어서기도 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54%로 떨어지며 다소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양호했던 점이 금리를 안정시킨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응찰률은 2.69배로, 최근 6개월 평균보다 높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재무부 국채 입찰이 부진할 경우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는데,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켰다.

재무부는 10일 10년물, 11일 30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 금리 움직임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 금리 수준에서는 추가 구매자가 몰릴 수 있고, 그 경우 금리는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안정되면서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는 크게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중 한 때 4%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애플은 전일대비 4% 이상 급등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2.8%)와 아마존닷컴(3.8%), 페이스북(4.1%)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그간 낙폭이 유독 컸던 테슬라는 20% 급등하면서 673달러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퀘어와 로쿠는 각각 11%, 10% 급등했다.

투기종목들도 급등했다. 게임스톱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 공동 창업자를 새 전략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하면서 그가 이커머스로의 업종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이날 게임스톱은 27% 급등했다. AMC엔터테인먼트 역시 10% 이상 급등했다. 

그동안 기술주의 부진한 움직임 속에 시장을 주도했던 경기회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금까지 시장의 모든 업종 수익률을 웃돌던 에너지 업종은 이날 1.9%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은 큰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원을 통과한 이 부양안에 대해 하원은 10일 가결할 계획이다. 하원을 통과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8로, 전월 95.0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당초 시장이 기대한 96.5를 밑돌았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는 1%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6730.3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592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0% 오른 1만4437.94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1% 오른 3786.0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1.6%) 내린 64.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1.1% 내린 배럴당 67.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사상 최대폭인 약 2160만배럴 폭증한 바 있다. 

국제금값은 2%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38.90달러(2.3%) 오른 온스당 171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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