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기소...SK본사사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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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기소...SK본사사옥 압수수색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3.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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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기소
검찰, 최신원 회장에 2235억원대 횡령·배임 등 11개 혐의 적용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도 압수수색..."그룹 지주사와 관련성 조사"
검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대상 아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검찰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5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날 최신원 회장의 혐의와 SK그룹 지주사와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 빌딩을 압수수색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쯤 “현재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으로 직원들 모두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검찰이 지난달 구속한 최신원 회장에 대한 기소 과정에서 SK그룹과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협의체로 SK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여한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지난달 17일 최신원 회장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뒤 수사를 이어가던 중 그룹 지주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거나 입건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최신원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인 SKC에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회장을 역임했고, SK텔레시스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회장으로 재임했다. 2015년부터는 SK네트웍스 를 운영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수년간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부당하게 사익을 추구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최신원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11개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총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해 개인 골프장 사업추진, 가족 및 친인척 등에 대한 허위급여 지급, 호텔빌라 거주비 및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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