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자율주행 세계 첫 '레벨 3' 모델 시판...신형 '레전드' 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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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자율주행 세계 첫 '레벨 3' 모델 시판...신형 '레전드' 5일 출시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3.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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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법개정으로 자율주행기술 개발 적극 지원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는 고속도로 교통 정체시에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자동 운전이 가능한 고급 세단 신형 '레전드'를 5일 시판한다.

일본 혼다 자율주행차 신형 '레전드'/출처=혼다 홈페이지
일본 혼다 자율주행차 신형 '레전드'/출처=혼다 홈페이지

일본 교도통신은 레전드가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자동 운전 '레벨 3' 수준으로 세계최초 시판용 차량으로 공인받았다고 4일 보도했다. 신형 레전드는 100대 한정생산으로 소매 가격은 1100만엔(약 1억1500만원)이다..

레전드는 판매하는 자동차로는 세계 최초 레벌3 차량으로 운전대를 놓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운전에서 해방된다. 레전드는  완전 자율주행의 실현을 향한 자동차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이끌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자동 운전화 수준은 레벨1에서 레벨5 단계까지 구분된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관리아래 운영되는 수준이고 레벨3는 일정 조건에서 자율운전 시스템이 운전자를 대신하는 기능이다. 혼다의 레전드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정체 등에 한정되지만, 자율운전 시스템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핸들 등을 조작한다. 

혼다가 개발한 자율운행 장치 '트래픽 잼 파일럿(정체 운전 기능)'을 탑재한 신형 레전드는 지난해 11월 자동 운전 레벨 3의 형식 지정을 받아 자동 운행 장치를 갖춘 양산 차량으로 세계 최초로 주행실험을 시작했다. 

5개의 레이더 센서와 프론트 센서 카메라를 2기 탑재해 주변 360도의 상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센서로 얻은 외부 정보와 고정밀도 지도, 위치 정보를 메인 ECU가 통합해 인지·예측·판단해 가속, 제동, 핸들링을 결정한다.

혼다는 "인명사고가 나지 않도록 수많은 예상 패턴을 시뮬레이션했다"면서 "실증용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약 130만 km, 지구 30바퀴 이상이나 되는 거리를 달렸다"고 강조했다. 

일본정부도 자율주행 기술 가속도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일본 경찰청은 도로 교통법, 국토교통성은 도로운송 차량법을 개정해 혼다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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