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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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집중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3.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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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협 4일 개막...전인대는 5일 개막해 11일 폐막
홍콩 선거제도 개편 승인할 듯...성장 목표에도 관심
중국의 양회가 4일 개막한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4일 개막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 개막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일컫는 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두달 연기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리게 됐다. 

4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언론은 정책 자문회의인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가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왕양(汪洋) 정협 주석의 주재로 전국 정협위원들이 정협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심의에 들어간다. 

전인대 연례회의는 5일 오전 시작돼 10일까지 이어지며, 11일 폐막식을 할 예정이다. 

올해 양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속 중국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된다는 목표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해 시진핑 국가주석 중심의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고, 내수 확대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자립 경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경제성장률 목표 구간만 6~8%로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 통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홍콩선거제도 개편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미 정책 혹은 대서방 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는 성과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대폭 축소된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각 지방 정부의 양회 대표단 또한 필수 인원만 참석하며, 베이징에 들어올 때는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 등 철저한 통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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