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금리 부담에 하락..유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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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금리 부담에 하락..유가도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9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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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국채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사우디 증산 검토 소식에 하락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실업지표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가라앉혔다. 

국채금리 부담·실업지표 악화에 하락세 

1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9.68포인트(0.38%) 내린 3만1493.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7.36포인트(0.44%) 내린 3913.97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4포인트(0.72%) 내린 1만3865.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미 국채금리에 쏠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중 내내 1.3%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저금리 혜택을 받아온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을 부각시키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역시 애플이 0.9%, 페이스북이 1.5% 하락하는 등 빅테크들의 약세가 전체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바이탈놀리지의 창업자인 애덤 크리사풀리는 "지속적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고성장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만3000명 늘어난 86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77만3000명을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트레이드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크 로웬거트는 "이것은 우리가 보고 싶은 방향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꺾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작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돼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입됐을 때 시장에 또다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다음 주 말 경 부양책 법안의 하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6.5% 급락했다. 월마트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대비 6.0% 줄어든 158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166만채)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반면 1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10.4% 늘어난 188만1000채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3% 감소한 167만채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26.5에서 23.1로 하락했지만 예상치(20.0%)는 웃돌았다. 

유럽증시,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 WTI, 증산 검토 소식에 약세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40% 하락한 6617.1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내린 572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1만3886.9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1% 내린 3681.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증시 역시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2달러(1.0%) 내린 60.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를 덮친 한파의 위력이 계속되면서 장 중 62.2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산유국의 증산 검토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 4일 열릴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6% 내린 63달러대에 거래중이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0달러(0.1%) 오른 17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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