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공개
상태바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공개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18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어 명령 기반...차량 관리·시스템 제어 가능
현대차 독자 개발 기술...카카오i 서비스와 연동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이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이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차량의 기능과 시스템을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8일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킨 것으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이번 기술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기술로, 카카오i 서비스와 복합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이 기술로 주행 중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과 시스템 설정, 차량 매뉴얼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서비스 종류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차량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음성인식 기술과 연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인공지능 기반의 자연어 명령으로 차량 관리와 매뉴얼 정보를 습득하고 차량 시스템 과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자동차 계기판에 고객이 모르는 경고등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차량 관리와 관련된 정보가 필요할 때, 매뉴얼과 정비 서비스 거점의 도움 없이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 “엔진오일 교체 시기 알려 줘”와 같은 질문을 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현대차는 “실내 무드등 빨간색으로 변경해 줘”, “조수석 온도 23도로 설정해 줘”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목소리 변경해 줘” 등 차량 시스템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고객이 친숙하지 않는 차량 용어나 작동법 등 자동차 생활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음성 명령어를 상시로 업데이트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올해 하반기 양산차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며, 기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향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국내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음성 인식 차량 제어 등의 편의 서비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 안내 ▲카페이 ▲발레모드를 비롯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더 손쉽게 소통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층 향상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