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커진 시장...'美 경기부양책·금리 상승'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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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커진 시장...'美 경기부양책·금리 상승' 등 주목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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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코스피 밴드 3050~3200선 제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관심 업종은 반도체 
오는 한 주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한 주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지난 한 주 국내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일 3114선으로 한 주를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0일 3100.58로 31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0.64%다.

지난주 개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3거래일 중 2일간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8일과 9일 총 5807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지난 10일 9166억원을 매도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지난주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도입에 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높은 지수대에 대한 부담감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해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클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연휴 효과로 1% 정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부양책과 금리 영향 등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하기보다는 위아래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3050에서 3200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 밴드를 설정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 정상화는 상승 요인이지만 금리 상승과 미국 옵션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2월 말 예산 규모 조정을 위한 최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설 연휴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의 부정적 영향을 인지하고 향후 몇 주 안에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발표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9일 미국의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미국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콜옵션(매수할 권리) 매수가 청산 되는 지 여부 등이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오는 18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9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와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금융 시장은 오는 15일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휴장한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중국의 춘절 휴뮤일은 오는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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