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폭 올라 3대지수 일제히 신고가..WTI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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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폭 올라 3대지수 일제히 신고가..WTI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3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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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비지표 부진 불구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에 2%대 급등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소비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신규 경기부양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았다. 

미 3대지수 일제히 신고가...상승폭은 제한적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7포인트(0.09%) 오른 3만1458.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8.45포인트(0.47%) 오른 3934.83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7포인트(0.5%) 오른 1만4095.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부양책 진행 과정에 주시했다. 

조세무역위원회를 비롯한 하원 일부 위원회는 현금 지급 방안 등 주요 부양책을 가결했다. 하원은 각 위원회가 부양법안을 가결하면 이를 통합해 전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달 안에 하원에서 부양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부양책 도입을 위해 일부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나 협조를 촉구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확보한 점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추가로 구매, 총 6억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3억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어서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과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시장의 관심이 이어졌던 소비지표는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6.2를 기록, 전월 확정치(79.0)에서 하락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80.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웰렘 셀스 HSBC 프라이빗뱅킹 앤 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적으로는 봉쇄조치가 언제 끝날지, 과연 소비자들이 자유로워졌을 때 여행과 여가활동에 돈을 쏟아부을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증시는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글로벌 경제 재개방 전망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그동안 고공행진을 펼쳐온 부담감도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2월 다우지수는 4.7%, S&P500 지수는 5.4%, 나스닥 지수는 7.1% 각각 올랐다. 

글렌미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우리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며 "만일 우리가 밸류에이션이 그리 높지 않았더라면 여러 뉴스에 의해 더 많이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2% 급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6% 오른 6591.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0% 오른 5703.6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6% 오른 1만4049.8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369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2% 이상 올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공격한 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표한 것이 중동 내 갈등을 고조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국무부 테러단체 지정을 취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2.1%) 오른 59.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 오른 62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60달러(0.2%) 내린 182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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