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자문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도 권고 
상태바
WHO 자문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도 권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11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AGE "18세 이상이면 연령 제한 없이 백신 사용 권고"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도 사용 권고 
접종 간격은 8~12주 권고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이 1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65세 이상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이날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의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의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과 자료가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이 그룹의 반응이 그보다 낮은 연령대 그룹과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연령의 제한 없이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난 국가에서도 그것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이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사용을 보류한 바 있다. 

SAGE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도 사용을 권고하면서 WHO 주도의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의 계획도 한 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신 접종 연령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경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가했으나,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65세 미만,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권고하는 등 국가별로 차이를 보인 바 있다. 

한편 크라비오토 의장은 2회 접종해야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은 8~12주로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의 간격을 제시하고 있으나, 간격이 더 길 때 효능과 면역 증가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 목록에 대한 결정을 이달 중순 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