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저축에서 ‘투자’로...자산관리 패러다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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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저축에서 ‘투자’로...자산관리 패러다임 변화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1.02.14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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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저금리 여파...저축보단 ‘투자’
지난달 1월 기준금리 0.5% 동결
주식 활황...기업 자금 조달 가능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축'보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축'보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수민 기자]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 방식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5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5번째 연속 동결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가 0.5%까지 낮아지면서 저축에서 투자로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주식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주식을 통한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시대를 가속화하면서 투자를 통한 적극적인 자산관리가 강세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에 따르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방법 조사’에서 전체 답변자의 25%가 ‘주식 및 금융상품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예적금 등 저축(19%)보다 투자(25%)를 더 많이 꼽았다는 점이다. 과거 여유자금이 저축으로 몰렸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주식 및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30대가 3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6.7%, 50대 20.3%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렸고, 이는 초저금리 시대에 시작점이 됐다”며 “개인은 저금리에 맞서 자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올해도 자산관리 방식 중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고령화 추세까지 겹쳐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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